13. 그라나다 : 레콩키스타의 종착지
그라나다 알함브라 궁전은 레콩키스타(카톨릭세력의 국토회복운동)의 종지부를 찍은 곳이다.
그라나다는 이베리아반도에서 유일하게 남은 이슬람 왕조의 근거지였다.
1490년 카톨릭 왕들의 군대는 그라나다 성 밑에 진을 치고 몇 달 동안 만반의 준비를 했다.
1492년 이슬람의 보압딜 왕은 알함브라 궁전의 열쇠를 카톨릭 왕 페르난도에게 넘겨준다.
이로써 800년 동안의 국토회복운동은 막을 내린다.
보압딜 왕이 저항하지 않고 열쇠를 넘겨준 것은 지금 우리에겐 참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베리아 반도에 머물렀던 800년 동안 이슬람은 수많은 세계문화유산을 남겼다.
알함브라 궁전은 아마도 그중에서 가장 소중한 문화유산일 것이다.
에르코스 - 코르도바 - 그라나다
에르코스에서 아침을 맞는다.
전날 저녁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해가 반대방향에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