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인은 함민복 시인인데 촛불집회에 참석, 6월 29일이던가 폭력이 절정에 달했을 무렵에 시위대에 포위된 전경 한 사람을 시위대를 설득하고 설득해서 풀어준 뒤 몇 걸음 못 가서 이번엔 전경들에게 포위된 채 몽둥이, 방패, 쇠파이프로 깨지고 찍히고 얻어맞아서 머리, 어깨와 온 몸에 상처를 입고 입원 중이라 한다.
함 시인은 강화의 시골에서 가난한 흙집에 사는데 투명하고 아름다우며 따뜻한 사람의 시를 내내 써온 아름다운 시인이다. 주변의 젊은 문인들은 분노보다도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에게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
(인터넷 신문 프레시안 2008.7.21 김지하의 "촛불을 생각한다"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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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에 꽃이 핀다"
오늘날 경계에 선 한 시인의 실상.
우리 100권독서클럽에서 118회 모임(2007.5) 모셨던 시인 입니다. (우리 게시판 1507, 1517 등 참조)
빠른 쾌유하셔서 더 맑은 시를 들려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