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서적이 좋았다. 4층 인문학, 5층 자연과학 코너에 책이 앞 전면이 잘 보이도록 전시되었다. 종로서적에는 항상 은은한 음악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주로 애착이 가는 서점은 강남 터미날 영풍문고이다. 책 배열이 동선을 따라 잘 디자인 되어 있고, 자연 과학에 관한 책은 찬찬히 볼 수 있는 분위기이다.
종로서적이 좋았다. 4층 인문학, 5층 자연과학 코너에 책이 앞 전면이 잘 보이도록 전시되었다. 종로서적에는 항상 은은한 음악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 주로 애착이 가는 서점은 강남 터미날 영풍문고이다. 책 배열이 동선을 따라 잘 디자인 되어 있고, 자연 과학에 관한 책은 찬찬히 볼 수 있는 분위기이다.
어제 그 영풍문고에서 책 다섯권을 찾았다. “책을 구입했다”라는 표현보다 “책을 찾았다”가 더 적절하다.
왜냐하면 괜찮은 책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약간 지친 몸으로, 두 다리 힘으로 획득한 것들은 오래간다. 사람 붐비는 서울 볼일 후 서점에 두 시간 서 있는 것은 전적으로 발견의 욕구에서 이다.
언제가 서점에서 세 시간 보내고도 한 권도 발견 못해서 허탈하게 돌아온 기억이 난다. 찾은 책들을 소개해 준다. 별 반응이 없으면, 섭섭하다. 하지만 어떤 책을 소개한 후 그 책으로 친구가 된 사람이 서 너 있다.
자신보다 그 책의 진가를 더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보람이 있다. 책 내용의 미묘한 속살을 잘 이해하는 눈 밝은 사람이 바로 그 책 주인이다. 책은 주인이 있다. 그리고 좋은 서재를 갖는 것은 약간의 경재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당한 시간과 집요한 선택의 결과이다.
그렇다. 얻고 싶은 것은 전적으로 좋은 책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그 능력은 어쩌면 독서의 마지막 귀결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328 | 공지 | INTRODUCE 14 | 송나리 | 2007.02.13 | 1905 |
1327 | 공지 | 김영이총무에겐 "백북스하자" 피가 흐른다 13 | 서지미 | 2008.11.18 | 1905 |
1326 | 공지 | <별밤365> 7월황도가 적도 아래 있는 이유***수정*** 2 | 윤석규 | 2009.03.02 | 1905 |
1325 | 공지 | 6월7일 계룡문고 가실 분 연락주세요 (천문모임 포함) | 문경목 | 2008.06.07 | 1906 |
1324 | 공지 | [기사]태양..지구생명의 어머니 | 서지미 | 2009.02.17 | 1906 |
1323 | 공지 | 책을 발간했습니다... 9 | 정광모 | 2008.05.29 | 1907 |
1322 | 공지 | 안녕하세요^^*첫인사드려요.. 1 | 이호진 | 2005.04.22 | 1908 |
1321 | 공지 | '100권 독서클럽을 위한 제안' -31.5.08 송근호씀 4 | 송근호 | 2008.05.31 | 1908 |
1320 | 공지 | 100권독서클럽을 알리는 멋진 글 3 | 문경목 | 2008.07.02 | 1909 |
1319 | 공지 | [천문학]수.금.지.화.목.토.천.해 이야기 2 | 서지미 | 2009.03.23 | 1909 |
1318 | 공지 | [제 152회 정기 독서 토론회 현장스케치] 광휘의 속삭임-정현종 시인님 12 | 윤진희 | 2008.11.03 | 1910 |
1317 | 공지 | [제 146회 독서 토론회 현장스케치] 진중권 교수 "이미지의 생성과 변화, 디지털시대의 이미지" 13 | 강보라미 | 2008.07.28 | 1912 |
1316 | 공지 | 박문호 선생님께 여쭈어봅니다.^^ | 형순호 | 2007.05.03 | 1913 |
1315 | 공지 | 우연히 접한 시 1 | 황보영 | 2007.06.13 | 1913 |
1314 | 공지 | 저도 뇌에 관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요.. | 이동규 | 2005.05.30 | 1914 |
1313 | 공지 | '면벽침사록' 중인 사람 인사올립니다. 4 | 김래호 | 2008.06.22 | 1914 |
» | 공지 | 책 찾기 2 | 박문호 | 2007.04.29 | 1915 |
1311 | 공지 | 박성일 원장님 추천으로 가입하신 한의사 분들 참고하세요! 1 | 문경수 | 2008.05.02 | 1915 |
1310 | 공지 | 놀다가, 그리고 공부를 하다가...(첫번째) 10 | 임석희 | 2008.05.22 | 1915 |
1309 | 공지 | 다음 독서모임 2 | 박문호 | 2007.05.12 | 1916 |
이 문장에서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해당화 한가지를 베어 서찰에 동봉함으로써 서로의 실력을 가늠하던'
책을 통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이미 아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소개해 주시는 책으로 쉽게 책을 살 수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