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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7 01:51

아직도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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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열음사

지은이 : M.스캇펙 (정신과 의사이며 베스트셀러 작가

 심리상담자로서 미 행정부의 요직을 맡기도 했다)

옮긴이 : 신승철 (정신과, 신경과 전문의, 작가이며 시인이기도 하다)

이종만 (공동 번역자)

 



1978년에 출간된 이 책은 M. 스캇펙의 많은 저서중의 한권이며 미국에서

지금도 읽혀지고 있는 고전이다,

정신분석학 치료라는게 어마어마한 인간심리의 비밀을 캐는 것이 아니라는것,

정신의학이라는게 우리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자  하는것이 핵심이다.



사람마다 복잡한  메커니즘 (어떤 현상이 일어나게 된 환경적 요인이나, 원인과 흐름,

 거기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소 및 그 작용, 그리고 결과) 을 갖고 있고  그런것들이

결국 각자의 인생에서 원만한 인간관계를 어렵게 할수도 있다.

 



**훈련**

훈련이란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방법중 하나이며,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체 과정 속에 삶의 의미가 있는것인데  문제를 질질 끌며 저절로 없어지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저절로 없어지는 문제는 없다는것, 그래서 고통을 피하려다 보면 정신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

카를 융(스위스정신과 의사였으며 정신분석학의 대가로서  성격을 "외향성" 과 "내향성"으로 나눈 사람)은

"노이로제(신경증)란 항상 마땅히 겪어야 할 고통을 회피한 결과 라고 표현했다.

 


문제를 무시해 버리는게 문제인 사람들, 그것은 정신적인 성장과

발전의 장애가 되고 만다고 한다.


부모가 자녀에게나 서로 다른 사람들간에 생각이 깊은 사람들을 보고
"너는 생각을 너무 많이 한다. 생각이 너무 복잡하면 안된다"라는
부정적인 의미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를 가장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생각하는 능력이며 자신을 성찰해 보는 능력이라고 한다.


내적으로 자신을 성찰하는 생활은 지극히 고통스러운 삶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또 분노를 표현할 줄 아는 능력과 더불어 분노를 표출하지 않을 줄 아는 능력도 가져야 하는 것이

균형을 유지 할 수 있는 방법이며, 삶의 훈련이란 해결의 괴로움을 피하는 대신

1. 즐거운 일을 나중에 할것 2. 책임을 질 것 3. 진리와 현실에 충실할것 4. 균형을 잡을것

네가지의 기본적인 기술을 익힐것을 권하고 있다.

 



**사랑**

사랑은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는 진화의 과정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사랑이라고 가장 오해 받고 있는 것중의 하나인

의존적인 사랑은 상대방이 자신을 돌봐준다는 확신이 없으면 적절한 생활을

이루어가지  못하거나 정신적으로 부족한 느낌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나타나고 있다.

또 애착은 사랑의 느낌과는 전혀 상관없이 실존하는 것이라니

우리 사회에서 "의처증"이나 "의부증" 이라고 불리는 것들이

과도한 애착에서 비롯된 것인듯 하다.

 



스캇 펙은 말하기를

진정한 사랑은 다른 사람의 개별성을 존중한다고 했다.

그래서 과도한 보호보다도 오히려 독립성을 길러주고 찾아 내어 주는것이며

가장 큰 오해는 사랑은 느낌이라고 믿는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랑은 하나의 행동이고 하나의 활동이라는 말이

많은 생각을 가져다 주게 하고 있다.

건전한 정신은 어떠한 희생이라도 무릅쓰고 진실에 충실하고자 한다는것이며

결국 삶의 여행은 정신적 성장으로 향하는 길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왜? 무엇을 위해서 이토록 힘든 정신적 성숙에 이르는 여행을 떠나야만 할까?

 


바로, 사랑때문이다 . 저자는 사랑이야 말로 우리를 정신적 성숙에 이르게 하는 힘의 근원이며,

그렇게 되고자 하는 동기이며 자기 자신이나 혹은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정신 질환이 사랑의 결핍에서 비롯되었으며,
도저히 치유되기 힘든 정신 질환이 사랑의 힘으로 극복되는 것을 치료과정에서 지켜보았다. 

 



내게도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아 낸 만큼 무수히 많은 일들이 있었다.

혹은 기억속에서 사라지기도 하고

또 어떤것은 기억속에 너무도 생생하게 자리잡기도 하고.

하지만 그 일 들에 대처할때 마다 감정이 먼저 표출되어

스스로를 곤혹스럽게 만들고 오히려 나에게 실망하여

괴로워 한 날 들도 많았다.

 



459쪽의 이 책 안에는 많은 임상 사례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나를 사랑하는것, 나를 아는 이 들을 사랑하고

이해하고자 노력해야 하는것은, 다른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과의  불협화음 속에서도 생이 다하는 날 까지 계속 되어져야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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