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싱의 빅뱅 2008-03
사이먼 싱 지음/곽영직 옮김
사이먼 싱의 빅뱅 2008-03
사이먼 싱 지음/곽영직 옮김
영림 카디널 출판/
23000 / 552p
수유너머의 겨울 강좌 ‘우주 그 물리학적 이해’를 듣기 위해 그동안 사두고 읽지
못했던 많은 책들 가운데,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에 읽기가 만만치 않으리라 여겼으나 생각과 달리 두께에
비해 무게도 가벼웠고, 한번 쭉쭉 훝어 볼려고 책장을 넘기는 순간 3시간이
금새 흘러버렸다.
너무나 재밌는 책이라 시간이 없어서 빨리 못 읽는 게 아쉬웠을 정도이다.
또한 각 장마다 요약노트로 다시 내용을 되새겨 주어서 자칫 그 장의 내용을
다시 찾고 싶을 때 유용하게 볼 수 있게 해서 좋았다.
무엇보다 나 같은 천문학의 문외한이라도 이해하기 쉽게 써서 잘 된
책이라 생각한다.
천문학의 역사와 발전사등을 차근차근 알기 쉽게 설명하여 지루하지 않았고,
수식도 많지 않고 소설이나 역사책처럼 쉽게 읽히는 책이다.
최근에 읽었던 과학책 중에서 가장 흥미 있었고 과학책도 재밌는 책이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컬러로 된 사진이 없다는 점 정도 밖에 없고
천문학의 역사서처럼 두고두고 아끼며 읽고 싶다.
한가지 머리속에서 궁금증은 라디오에서 어느채널이나 들리는 잡음이
우주배경복사로 인한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답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끝으로 책을 읽으면서 내가 정말 무지했고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중엔 이책을 읽으면서 알게된 여러 사실 중 우주공간에 떠 있는
허블망원경의 이름이 왜 허블이었는가도 포함된다.
이제 천문학으로 들어가는 첫발걸음을 디딘 것 같아서 마음이 한결 편안하고
다음책은 무엇으로 할까 고민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