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광인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습니다. 정말 재밌는 이야기여서 그런지 미용실에 갈때 걸어

 

가면서도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또한 야간근무 첫날이라 낮에 잠을 자야하는데도

 

다음 장면이 궁금하여 계속 읽었습니다.

 

이렇게 읽다보니 쉬는날도 아닌데,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습니다.

 

열하일기라는 책이 어떤 책일까 궁금하여 고미숙박사님의 책도 주문해두었고

 

예전에 읽었던 '미쳐야 미친다'는 책도 다시 펴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열하는 현재 어디를 말하는것일까? 문체반정? 정조

 

옛사람들의 책을 대하는 태도, 자신의 글. 관찰

 

한편의 소설을 읽었을 뿐인데, 궁금증이 더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자네도 꽤 많은 책을 읽어왔지? 그중에서 자네를 굴복시킨 책이 몇이나 되는가?"

 

 

 

"이 책을 만나기 전에도 분명 저는 살았겠죠. 한데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요. 제 삶의

 

첫 바리엔 이 책이 놓였고. 그때부터 전 비로소 숨 쉬고 걷고 밥 먹기 시작하였답니다"

 

 

 

"망각은 참으로 무섭지. 주의해서 살피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현재의 모습으로

 

과거를 덮어씌운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