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회 수 256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당신은 이 책을 다 읽었다. 그런데 무엇을 이해하였는가?"

  에필로그에 씌여진 이 단 한문장의 질문이 나를 심하게 흔들었다.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이럴수가... 하지만 이럴 때 긴장하지 말고 내가 할 일을 이미 배웠다. 저자가 말하는 여유를 가지는 방식이 바로 그것인데, 순간 기억이 나는대로 천천히, 아주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가 무엇을 읽고 느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미소를 지었다. 아마 그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아니,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편안함 때문에라도 그를 좋아할 것이다. 만약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러한 성격이 고쳐지던지, 그가 말하는 교훈까지는 이해하고 동의하게 될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딱딱하고 고정된 책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읽으면서 곧 바꾸게 되었다. 안에 넣어져 있는 내용은 죽어있지 않았다. 마치 나에게 직접 말하듯이 그런 느낌이 드는 것들 뿐이었다. 그것은 매우 짜릿한 경험이었다. 저자와 대면하는 듯한,... 그도 책의 말미에서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만난 것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 모두는 정신적인 친구들이"라고 말했다.


  나는 그런 그의 글이 나를 미리 염두에 두고 쓴 것인마냥 좋아서 웃을 뿐이었다. 아마 나처럼 행복한 마음을 주제 못하는 많은 독자들을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하나의 독서 습관을 결심했다. 그것은 나만 좋은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좋은 책을 권하는 것이 이 세상을 진정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말하는 데 많은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좋은 독서를 마치고 다음 선정도서를 향해 가는 마음이 가뿐하다!
  • ?
    송근호 2007.08.18 03:59
    저도 2년전에 이 책을 접하고 저에겐 Bible과 같고 항상 새로움을 더해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58 공지 힘 - 틱낫한 강신철 2003.06.25 3046
1157 공지 흰 그늘의 길1(199) -김지하- (학고재) 이재우 2006.10.12 2204
1156 공지 황하에서 천산까지 - 김호동 저 양경화 2007.09.03 3209
1155 공지 환속(김나미, 마음산책,2003) 2 노란잎 2006.03.19 2776
1154 공지 화성의 인류학자 -올리버 색스- 2 이재우 2008.06.10 8606
1153 공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정청미 2004.01.21 2304
1152 공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1 이상희 2006.02.03 2716
1151 공지 화, 힘 윤대문 2003.07.16 2430
1150 공지 화(Anger)/틱낫한 지음. 이선영 2003.06.25 2093
1149 공지 화(anger) 송봉찬 2003.07.28 2365
1148 공지 화 - 틱낫한 강신철 2003.06.25 3050
1147 공지 주월랑 2005.01.23 1943
1146 공지 홍보스캔들(051225) 최병관 2005.12.25 4378
1145 공지 홀로사는 즐거움 박동신 2004.10.10 2100
1144 공지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김영환 2003.06.25 2317
1143 공지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김지순 2003.06.25 2356
1142 공지 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송봉찬 2003.06.25 2300
1141 공지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전우익- 정청미 2004.09.26 1857
1140 공지 혼자 힘으로 백만장자가 된 사람들의 21가지 원칙(10th) 2 file 송근호 2004.07.11 1831
1139 공지 혼불9 정청미 2005.04.30 138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