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읽어보면 그리 짜임새 있는 글이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상인의 정의가 구체적이고 설명적이 아니듯이, 오사카 상인에 대해 쓰고있는 이 글은 매우 추상적이면서도 무언가 확고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분명한 것은 상인들이 보여주어야 하는 모습들, 의롭고 정을 바탕으로 한 상인의 근본적인 자세들에 대해서 주장하는 바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상인들에게 교훈이 될 법한 내용들이 많아 본인보다는 실제적으로 상품을 파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도움이 될 것이란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물론 앞으로 상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본인에게도 좋은 책으로 남았고 앞으로도 두고두고 읽을 충분한 가치가 있었다.

아쉽다면, 책의 근거로 쓴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들에 대해서 좀 더 사실적인 정황들이 제시되었으면 하는 것이 있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확실하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책이 그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상인들의 발전상에 대한 현재로의 귀한 충고들을 담고 있다는 것과 그것이 현재의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생활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비슷한 부류의 책들이 있겠으나, 이 책을 통해 경제생활의 영위에 대한 지혜를 터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