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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무정>>부터 홍의봉의 <<캘리포니아 90006>>까지 문학동선을 따라 해방 전,후의 우리나라 건축을 재조명하고 있는 이 책은 건축을 전공으로 학업을 진행중인 독자에게 매우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해주었다. 그것은 우리 나라의 건축에 대한 숨겨진 역사를 알게 되면서 느끼는 희열과 미래 한국건축의 길잡이를 세우는데 지표로써 작용할 건축 선배들의 흔적을 통한 지혜였다.

 

건축은 따로 있지 않았다. 때로 멋있다는 건물을 소개받아 구경하러 가게 되면, 뭔가 홀로 서 있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고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는 곳에 주위에 동화되어 있는 건물 더미 속에서 유독 주위를 압도하며 분위기를 형성해가는 정말 멋진 건축의 현장을 접하는 경우도 있었다. 어쩌면 건축이란 대지에 점을 찍는다는 교수님들의 여담으로 들었던 말과 같이 그저 우리네 삶에 작은 변화를 주는 정말 너무도 작은 일부분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때론 매우 거창한 세상을 놀라게 할 역사를 짓고 싶은 열망이 가슴을 꽉 채울 때도 있지만, 그것은 한 순간의 치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히려 것보다는 나의 짧은 인생을 통해 여러 사람들이 행복해 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려는 것이 솔직한 목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나의 사고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당시의 시대상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은 나를 아찔하게 하였다. 지금 살고 있는 고층 아파트와 같은 좋은 시설들은 불과 얼마 동안에 이루어진 점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고 내가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에 새삼 감사할 수 밖에 없게 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과거처럼 쾌적한 공간에서 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과 그 사람들을 돕는 일이 매우 중요한 내가 할 일임을 알 수가 있었다.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책이 주는 좋은 점은 독서를 통해 새로운 것을 느끼고 그것이 곧 삶을 변화시킨다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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