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풍수
도시,집,사람을 위한 명당이야기
390p 15000
제목자체에 마음이 끌려서 읽게 되었고,
약간은 지루한 내용이거나 어렵다고 지레 짐직하였는데
짧은 이야기들이 계속되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의 이야기 중에 “우리나라 도시화 비율이 80%가 넘어섰고
게다가 농촌 인구의 대다수는 노인층으로 전 국토가 도시화되는
것은 사실상 시간문제가 되었다.
본래 풍수는 농촌을 대상으로 생겨난 땅 개념이다.
그런데 농촌이 없어져 버렸다면 풍수를 얘기하는 것은 무의미해
진다. 도시에서 명당을 만들어가야 할 이유가 여기 있는 것이다.”
부분이 많은 공감이 들었고 또한 한편의 에세이를 읽는듯한 편안
한 기분과 사회생활을 하면서 휴식처로서의 개인공간 즉, 주거지
의 중요성에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인테리어풍수에 관심이 생
겼고, 비보의 개념을 새로 알게 되었으며, 풍수에 대한 관념도 바
꾸었다.
책에 말한대로 나 또한 풍수에 대한 다음과 같이 알고 있었다.
“풍수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오해는 그것을 통하여 덕 좀 보자는
인식일 것이다. 즉 ‘부모님 산소자리 하나 잘 골라 써서 그 음덕으
로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땅을 대상으로 한 술법’정도가 대부
분의 현대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수에 대한 관념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조금도 과장이 아니다.”
이제는 풍수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땅의 질서와 인간의 논리 사이
에 벌어지는 여러 문제점과 갈등 속에서 어떤 합치점을 찾고자 하
는 전통적인 지리학으로 인식하고 있고
간단히 말해 “땅 기운의 성격에 따라 사람과 조화를 이루는지를
밝혀내는 지리지혜”라고 저자가 말한대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풍수에 관한 이론에 대해서는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정도의 내용밖에 없어서 아쉬운 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