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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What the New Brain Science Reveals about Who We Are



- Steven Quartz, Terrence J. Sejnowski





존슨의 Mind Wide Open에서 참고서적으로 인용된 것을 보고 관심이 가서 찾아보게 된, 세번째 뇌과학 관련서적이었다.

세번째라서 그런지 앞에 읽은 두권보다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아졌고 그래서 더 관심있게 읽을 수 있었다. 아직 멀었지만..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것인가?

흥미롭거나 공감가는 부분도 그만큼 많아져서..옮겨적으며 읽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책 곳곳에서 '문화생물학’이라는, 나에게는 생소한 단어가 튀어나온다. 사실 단순히 신경생물학의 관점에서 어떤 호르몬이 어떤 결과를 만들고..라는 등의 과학적 발견과 분석만을 기대(라기보단 예상)하며 책을 열었던 지라, 처음엔 얘들(과학자들)이 왜 사회와 문화를 들먹이지? 라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었다.

그러나 생각해보면 나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유전자 (nature)와 더불어 환경=문화 (nurture)를 짚어봐야 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일반인들에게는 오히려 상식과도 같은 논리인 것을.

아마도 내게는 벅찬 뇌과학 분야의 책을 두어권 읽다보니 책에서 나오는 용어며 이론 따라가기만도 벅차서 내 생각들은 오히려 놓아버렸었나 보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이 책은 '인간은 유전자와 경험의 합작품' 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그러므로 (진화론적 입장에서 인간이란 종의 두뇌가 발전할 뿐 아니라 각 개체의 뇌가 일생에 걸쳐 변화하고) 발전한다고 말한다.



1. 뇌와 나 Our Brains, Ourselves



유전자의 시각으로 진화를 설명하게 되면서, 프로이트가 50년 전에 언급한 인간의 이미지가 완성되었다. 프로이트가 인간 행동의 동기는 무의식 속에 깊이 숨겨져 있다고 했던 반면, 유전자의 시각으로 보는 관점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인간 행동은 유전자가 생존하기 위한 투쟁에서 비롯된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설명하는 인간 존재에 대한 현대적 이론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본질은 이성을 갖춘 천사도 배고픈 짐승도 아니다. 우리는 유전자가 더 많은 유전자를 복제해 퍼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수단이다. - Selfish Gene, Richard Dawkins



2. 학제간 벽을 넘어서 Making Connections



뇌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뇌를 유전자에 쓰여진 본능의 덩어리로 간주하는 진화심리학의 개념과는 판이하다. 인간은 자신이 접한 세계가 뇌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꾸준히 인식해왔다. 인간이 접하는 외부세계는 잘 짜여진 발달 프로그램과 함께 인간이 성장하면서 그 마음의 회로를 형성하고 새로운 사물을 경험하거나 다른 기술을 배울 때마다 마음의 회로를 재구성한다. 한 인간의 뇌는 평생동안 외부세계의 영향을 받는다.





3. 인간을 만든 방법 - 1.6퍼센트 해법 The 1.6 Percent Solution



만약 모든 면에서 뇌에 필적할만한 컴퓨터를 만들고자 한다면 우선 수천 대의 수퍼 컴퓨터를 3파운드 정도로 작게 압축해야 하며 작은 전구 정도의 전력만을 사용해야 한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궁극의 휴대용 컴퓨터다.



뇌에 대해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인간만의 고유한 부분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인간과 보노보 (피그미 침팬지)는 매우 비슷하면서도 한편으론 아주 다르다. 유전적으로는 98.4 퍼센트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1.6 퍼센트의 차이만이 존재한다. 따라서 인간에게만 고유한 부분은 극히 일부 유전자에 국한되어 있다.



뇌의 유연성plasticity or 가소성

- 기능전환: 맹인의 시각피질은 촉각정보를 담당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 외부세계에서 얻는 경험이 뇌의 구조와 화학적 특성, 유전적 요소의 발현에 영향을 주며, 이는 생애의 전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 즉 뇌는 어떤 기술의 사용여부와 관련하여 외부세계에 적응하고 인간은 평생동안 외부환경의 자극에 의해 새로운 뇌세포가 생겨난다.





4. 마침내 여기까지 - 마음의 루비콘강을 건너다

Live on Far Shore: Crossing the Mental Rubicon



과거 지구의 기후변화가 밝혀지면서 변이선택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생태에 적응해가는 능력)이 인간의 뇌 크기 변화를 이해하기 위한 열쇠임이 밝혀졌다. 즉 인간의 뇌는 본능을 더 많이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적응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커진 것이다.





5. 생각과 감정 사이 - '쾌락'의 역할

Thought and Feeling: The Mystery of Life Emotions



오늘날에는 인간의 기분이 뇌의 화학성분에 달려있다는 사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여기서 인간의 본질에 대한 몇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프로작을 복용하는 사람들은 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종종 성격 자체가 변해 버린다. 많은 사람이 이 약을 먹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증언하고 있다. 이들은 비판이나 사회적 거부에도 이전처럼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고 자기주장도 강해졌다.



프로작이 뇌의 화학적 불균형으로 인해 가려져 있던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보아야 할까? 아니면 개인의 성격도 임의로 변화시킬 수 있는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는 것일까?



6. 무엇이 '나'를 만드는가 - 유전자, 양육, 그리고 성격

Becoming You: Genes, Parenting, and Personality



인간은 자신만의 기본적인 기질을 타고난다. 케이건의 연구에 의하면 생후 네 달이 된 아기들은 20% 정도가 내성적인 기질이며 40% 정도가 활달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기들은 아직 외부세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그들의 기질은 신경계의 생화학적 구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도파민 시스템이 유아의 기질에 큰 영향을 미치며 행동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외향성 정도나 긍정적인 기분 등 성인의 기질 역시 도파민 시스템의 영향을 받는다.



혹자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어야 사회가 정상적으로 움직인다고 주장할지 모른다. 하지만 자연선택에서는 더 우월한 개체만이 살아남기 때문에 그런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대신 우리는 개개인의 다양한 성격은 사회의 다양한 생태적 지위를 반영한다고 생각한다. 즉 각각의 생태적 지위에 처한 개체는 그 위치에서 생존에 도움이 되는 성격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설로웨이 Frank Sulloway는 가정을 진화론적 의미에서의 무대로 간주한다. 해리스는 이 무대에서 부모는 연출자 역할을 하고 아이는 자신이 맡은 배역을 놓고 테스트를 받는다고 주장한다.



설로웨이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가족 또는 가정이라는 진화무대에서 벌어진다고 했다. 그러나 여기서 펼쳐지는 드라마는 프로이트가 말하는 것처럼 부모와 자식 간의 투쟁이 아니다. 설로웨이는 한 부모에게 태어난 형제자매가 부모의 관심과 애정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놓고 다툰다고 주장했다.



"성격은 아이가 어린시절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발해낸 전략의 집합이다."



7. 친구, 연인, 시민 - 왜 함께 사는가?

Friend, Lover, Citizen: The Mystery of Life Together



아리스토텔레스는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일은 인간의 자연적인 사회성에서 비롯된다고 말했다.



다윈은 이 자연적 사회성을 가리켜 '사회적 본능 Social Instinct'이라고 했다. 만약 그렇다면 도덕성은 인간에게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은 이와 다른 견해를 보였다. 그들의 견해는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등의 정치철학자들과 프로이트 같은 정신분석학자들에까지 이어졌다. 이들은 인간의 자연적인 상태를 '만인대 만인의 투쟁 a war of all against all'으로 설명했다. 이들은 인간이 서로를 돕는 행위도 결국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게 만들어 자신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협력이란 자신의 이익을 얻기 위해 인간이 사용하는 책략에 불과하다. 이들은 인간이란 존재는 원래 이기적이고 반사회적이며 적대적인 본능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권력이 임시로라도 이런 인간의 본능을 강압적으로 억눌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견해는 진화론의 등장과 함께 더욱 힘을 얻었다. 하지만 소피스트들의 견해와 진화론을 결합시킨 것은 다윈이 아니라 그의 강력한 추종자였던 헉슬리 T.H.Huxley 였다. 그는 <진화와 윤리>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하며 다윈과 다른 의견을 폈다. 헉슬리는 자연조차 도덕적인 측면에 무관심한데 왜 인간 본성이 도덕적이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사랑의 단계에서 언제 인간은 상대에게 중독되는가? 도파민 시스템이 약물중독에서 중심적인 부분이긴 하지만 도파민 자체는 쾌락의 감정과 특별히 관련이 없다. 쾌락의 감정과 관련이 있다고 믿어지는 화학물질은 뇌의 오피오이드 시스템인 엔도르핀, 엔케팔린, 디노르핀이다. 오피오이드 시스템은 고통의 감정을 조절하고 완화하기 위해 진화한 시스템으로 모르핀과 같은 강력한 진통 효과를 만들어낸다.



모르핀은 슬픔과 외로움을 덜어주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정상적 사회 활동에서 만족을 느끼지 못해 엔도르핀이 분비되지 못하는 사람은 모르핀 중독에 빠져들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측면에서 약물 중독자들이 사회활동에 관심을 잃고 파탄에 이르게 되는 것도 일리가 있다.



납득 가능한 세계를 추구하기 위해, 고독과 소외감을 달래주는 자기 정체성을 추구하기 위해 인간은 어디까지 내달을 수 있을까? 대답은 '아주 멀리까지'이다.





8. 자기 안의 살인자 - 고독한 킬러에서 살인하는 군중까지

The Killer Within: From the Solitary Killer to the Killing Crowd



노르아드레날린 시스템은 공포와 분노의 감정을 일으키고 급격한 신체활동에 대비한다.



어린시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노르아드레날린 수치가 변한다. 인간이 세상을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주관적 해석작용에 도파민 시스템이 관여하며 또한 도파민 시스템은 판단을 내리는 행위에 관련된 뇌 부분에 이 정보를 전달한다. 즉 어린시절에 부정적인 경험을 한 결과 노르아드레날린 시스템이 현저하게 바뀌어버린 아이들은 세상을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본다는 뜻이 된다. 그 결과 아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나 죽음의 신호를 느끼며 잘못된 위험 신호를 뇌의 상위 부분에 보낸다. 같은 표정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뇌는 웃는 얼굴로 받아들이는 반면 도파민 시스템이 왜곡되어 버린 뇌는 비웃는 얼굴로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늘 방어적인 심리 상태를 보인다.



>>이 부분은 마치 나에 대한 설명과도 같았다. 스스로 아마추어적인 진단을 하자면 나는 도파민 시스템이 왜곡되어 버린 것인가?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방어적이고 부정적인 심리 상태를 보이면서도 나는 웃음이 참 많다는 것 (눈물도 많지만). 남보다 더 많이 더 크게 웃는 경우가 많은데..사실 방어적이고 부정적인 성격이면서 웃음이 남보다 더 많다는 것은 어딘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해 왔었다.

앞서 읽었던 The Emerging Mind에서 라마찬드란의 말에 따르면 웃음은 위험경보에 대해 '그것은 잘못된 경보다'라고 알려주는 자연의 법칙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나의 끼워맞추기인지 모르겠지만) 노르아드레날린 시스템이 바뀌어 잘못된 위험신호를 남보다 많이 보내니까, 그것이 잘못된 경보라고 알려주기 위한 '웃음'도 남보다 많아진건 아닐지? 내 추론이 맞다면 그나마 스스로 왜곡된 호르몬 시스템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거니까..긍정적 결론일까나?



9. 지능의 겉과 속 - 무엇이 인간을 영리하게 만드는가

Inside Intelligence: Rethinking What Makes Us Smart



늙은 뇌에게 새로운 기술 가르치기: 교수들과 같이 늘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지적 능력의 퇴보가 일어나지 않았다



첫번째 요소_뇌 자극하기



두번째 요소_새로움



세번째 요소_가족과 사회적 교류



네번째 요소_긍정적인 자아 모델



다섯번째 요소_건강한 몸, 건강한 뇌



>>이른 은퇴문화에 대해 다시 한번 걱정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얼마전 들은 얘기지만 60세 정년퇴직이라는 제도가 생긴 것은 아주 오래전 일로 당시 유럽의 평균수명은 고작 40대 중반이었다 했다. 현재의 평균수명과 비례적으로 따져본다면 거의 백살 정도에 정년퇴직시키는 거라고 봐야 하나? 그런데 그 정년퇴직 연령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건 (심지어 조기 퇴직으로 점점 이른 연령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건) 실상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여부를 떠나, 우리의 뇌 건강을 위해서도 말이다.



10. 행복을 찾아서 The Search for Happiness



절대적 절망의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노력한 개체는 종족번식의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행복은 획득가능한 목표일 뿐 아니라 진화적 명령인지도 모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사회에 소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대사회에서의 고독과 소외, 인간을 소외시키는 작업장 등에서 보이듯이 정신질환의 뿌리에는 고립된 뇌가 있다. 사적 자아와 사회적 자아의 복잡한 혼합과 어울림을 향한 깊은 열망은 소속감이 인간 행복의 중요한 요건임을 보여준다.





이 책이 잘 쓰여진 책이라서인지, 문화생물학이라는 분야의 특성인 건지, 아니면 그동안 관련서적 두어권 읽고 나의 이해의 폭이 그나마 조금 넓어진 덕인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막연하게 이런 과학분야가 있구나, 이런 이론이 있구나 라며 지적 호기심+새로운 과학발전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 정도는 알아둬야겠다는 약간의 의무감 비슷한 감정으로 읽어오던 것이,

이 책에 이르러 비로소 나의 현실사회와 연관이 되기 시작한 느낌이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뇌과학도 현실의 필요성에 직결되는 학문일 것이다.

그런데 그 필요성이란 것이 나와는 동떨어진 어떤 성격장애 환자나 혹은 내가 언젠가 만에 하나 닥칠지도 모를 우울증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것만이 아니라,

내가 살아가면서 좀더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학문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좀 생뚱맞은 결론일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유전자-진화적 명령에 순응하기 위해서라도 좀더 사회친화적이고 행복한 삶을 추구해야겠다는 결심도 하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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