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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5 09:00

대중과 과학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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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과 과학과의 만남(정재승의 과학콘서트-동아시아)



초등학교 4학년 때의 일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때 담임선생님께서는 ‘작은과학교실’이라는 수업을 매주 월요일 3교시에 했었다. 어린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과학을 재미있고 아주 쉽게 어린이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설명을 해가면서 수업을 진행하셨던 것이다. 또한 생활과 밀접한 과학이야기를 해 주신 것이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이렇듯 정재승교수의 과학 콘서트는 일반인들이 과학의 두려움을 없애고 친숙해 질수 있도록 복잡하고 접근하기 힘들었던 과학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지고, 전공자들에게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으로만 알고 있던 생각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번 정재승교수의 ‘과학 콘서트’를 통해서 과학은 인간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과학을 통해서 세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열어주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첫째로, 복잡하고 난해한 과학을 쉽게 설명하므로 대중들과의 폭을 가깝게 해주었다. 며칠 전 국내 80개 대학 인문대 학장들이 “인문학이 존립근거마저 위협받는 중대 기로에 서 있다”는 ‘인문학선언’을 냈지만, 오히려 이번 일을 통해서 인문학자들이 반성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만 한다. 인문학을 인문학자들만의 영역으로만 보지 말고 일반 대중들과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한다. 일반인들이 인문학에 접근하기 쉽게 폭을 가깝게 해 주었야만 인문학이 살아나듯이 정재승 교수의 과학 콘서트는 일반인들이 어렵게만 생각했던 과학문야를 쉬운 문장으로 서술하므로 과학과 대중들의 만남을 아주 친숙하게 만들었다. 가령 책에서 예를 들면, 작은 세상 이론(긍적적인 측면-몇 가닥의 무작위 연결만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쉽게 연결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과 부정적인 측면-AIDS, 유행성 출혈열, 전세계 컴퓨터 네트워크 교란-이 같이 존재한다는 것), 머피의 법칙(잘될 수-적은 경우-도 있고 잘못될 수-빈번한 경우-도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된다.), 어리석은 통계학(O. J. 심슨 사건), 아인슈타인의 뇌(그는 자신의 머리를 15%정도 밖에 쓰지 못하고 죽었다는 사실)라는 부분에서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과학적 상식은 잘못된 과학적 상식이라는 실증적인 예를 통해서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로, 과학적 사고방식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는 과학과 많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재승교수는 잭슨폴록(미술), 서태지의 앨범재킷과 헤어스타일, 프랙 음악, 지프의 법칙(언어), 아프리카 문화 등을 통해서 사람들과 직접적 관계있는 것들 속에는 카오스(Chaos)적인 법칙 즉 자기유사성 구조(=프랙탈 구조)가 존재한다는 과학적 사실을 알려주므로 보다 더 전문적인 과학적 지식을 습득하게 되었다.



셋째로, 과학(물리학)은 모든 부분의 도움을 주는 분야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다시 말하면 순수학문에서 실용적인 학문으로 폭을 넓혀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재승 교수가 쓴 ‘과학콘서트’의 한 단락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알갱이 역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모래나 곡물에 관한 연구뿐 아니라 지진이 발생하는 원인, 흙더미의 붕괴, 낱알들의 비탄성적 충돌, 크기가 다른 입자들의 혼합 과정, 타입 Ⅱ 초전도체의 자기선 운동, 우주 성운의 형성 과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알갱이들이 만들어내는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래 알갱이에 대한 물리학자들의 연구는 과학자들에게 세상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해 주었다. 모래 알갱이뿐 아니라 설탕, 밥알, 시멘트, 심지어 화장품의 분가루에 이르기까지 알갱이들은 우리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다.……”



또한 경제학, 금융, 교통, 의학, 공학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물리학이 차지하는 위치는 실로 방대하다. 이렇듯 과학의 도움은 필수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정재승 교수는 과학은 인간에게 있어서 필수품이며,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라 그는 말하고 있다. 책을 통해 과학과 쉽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으며,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들 가운데 숨겨진 법칙과 질서들을 찾아내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과학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첫 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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