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짧은 세월에 이렇게 다이내믹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을까?



체 게바라의 얼굴사진만 보아도 피가 끓어오른다.



그의 삶의 여정을 따라가다보면 전 세계 약소국들의 민중들의 뛰는 심장소리를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인류 역사상 보기 드물게 멋진 남아의 인생을 살다간 혁명적 영웅의 발자취가 눈에 선하게 펼쳐진다.



행동하는 지혜와 철학이 꽉찬 혁명전사의 삶은 진정한 자유인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똑똑히 보여준다.



아르헨티나인이면서 쿠바의 민중혁명 지도자가 된 체의 정신세계를 형성시킨 배경은 무엇이었을까? 부모들의 교육철학인가? 아니면 본인이 추구한 여행과 의사로서의 봉사활동 경험 때문인가? 아니면 그 모든 것의 종합적 결과인가?



목숨을 걸고 압제 받는 세계의 민중 편에 서서 압제자들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는 예수의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피동적 태도보다 더 적극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삶의 표상을 보여준다.



모든 사람들이 접근조차 꺼리는 나환자 촌에 스스로 들어가 병들고 죽어가는 환자들을 치료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희생정신과 용기는 성자다운 면모를 보인다.



자기 자식을 치료해 준 은인을 배신하여 부패한 정부에 밀고하는 나라, 압제 받는 민중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외국 전사를 고발하는 민중이 있는 나라, 볼리비아에서 그런 국가와 민중을 위해 끝까지 싸우다 원망 한마디 없이 당당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숭고한 정신을 누가 감히 흉내낼 수 있을까?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에 의해서든 불의가 자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서도 분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건 죽은 삶이다."



자기 삶에 대한 철학과 용기가 부족한 젊은이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