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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29 09:00

행복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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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행복한 마음

지 은 이 : 오 동 환

펴 낸 곳 : 도서출판 세시



대부분의 산문집이 그렇듯. 생활 속에서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운율 따위에 구애됨이 없이, 자유롭게 쓴 글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글쓴이의 삶의 행동반경과 사색의 범위가 대단히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글 중에서 다소 충격적인 내용은, 소제목 "인간 동물론" 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동물원을 운영하는 일본의 신주쿠의 어느 동물원 이야기이다.

그곳은 희귀 동물만을 모아 놓은 "휘귀 동물 부류" 중의 한곳에 "인간 동물우리"를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인간 동물우리 앞에 달아 놓은 푯말엔

⊙ 동물의 종류 → 사람, 호모 사피엔스

⊙ 분류 → 영장류( 원숭이화 함께···)

⊙ 분포 → 전 세계

그리고 "인간 동물우리"안에는 원숭이나 침팬지 우리와 똑같이 타이어를 매달아 놓았는가 하면, 먹고 놀기 좋도록 기타 편의시설까지 갖추어 놓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다만 인간 동물우리 안에는 인권 보호 차원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때그때 놀러온 관객 중에서 자청하고 나서는 장난꾸러기 어린이들로 벌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인간 동물우리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으니 누구나 들어가면 인간 동물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여기서 그 동물원을 운영하는 아이디어도 기발 하지만, 그 동물원을 관람하는 입장이 된다면, "아, 나 역시 동물이었지? 외형만 인두겁을 썼는지는 몰라도 내면과 내용은 언제나 동물이었어! " 라는 반성을 촉구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진정 나도 동물의 근성을 버리지 못해서인가? ···

동물원 구경보다는 누구나 한번쯤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뜻도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 참 고

호모사피엔스 (Homo sapiens)

현생 인류를 포함하여 직립자세를 완성시킨, 뇌 용량이 큰 인류. <현명한 사람>이라는 뜻.

네안데르탈 인류와 현생 인류로 나뉜다.

종래의 호모 사피엔스에는 현생 인류와 크로마뇽인 등 화석 현생 인류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에 E. 마이어는 동물 분류학적 입장에서 네안데르탈 인류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였다.



*.기억 해 두고 싶은 글

일본인 독서의 단면을 보여주는 말로 "一攫千金이 아니라 一讀千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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