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공지
2003.07.15 09:00

색채 심리

조회 수 283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스에가나 타미오 저 / 박필임 역 / 예경 /14000/ 2001. 1



중학교 때 엄하기로 유명한 영어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회화연습 차원으로 "What color do you like? 라는 질문을 하신적이 있어요. 그 때 지목당한 친구는 "I like yellow."라고 대답했었는데.....선생님이 곧바로 "why?"고 물으셨답니다. 그 아이는 예상치 못한 질문인데다 선생님이 계속 영어로 다그치셨기에 얼어서 거의 울먹울먹했었답니다.

답답하셨던지 선생님이 어의없는 표정을 지으시며 한국말로 그러셨어요. "네가 다른 색깔 좋아한다고 했으면 그냥 넘어 갔을텐데...하필 노란색이라고 대답해서 물어보는 거다. 노란색 좋아한다는 답변은 첨들어 봐서..."라고 하면서 특이하다고 하셨죠.



그냥 책을 읽다가 문득 그 일이 떠오르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멋적은 웃음만 나오지만 그때는 저도 지독하게 싫어했었던 선생님이었죠. 항상 영어 수업시간은 초긴장상태였어요.

이 책에서는 노랑을 고흐의 그림이나 추리소설 등을 통해서 설명해 주면서 기쁨과 외로움을 동시에 표현한다고 표현해놓았군요. 노랑은 색상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빛을 발하는 색으로 감추어진 사실을 인식하도록 만든다고....

대부분의 색깔이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아요. 파랑도 우울할 때 쓰이기도 하지만 역동성이나 여러 좋은 것들로도 많이 쓰이니...



요즘 사람의 심리에 관심이 많이 생겼답니다. 이런 저런 방법으로 심리를 파악해내는 것 재미있어요.



이 책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색을 심리상태와 연관지어 여러 챕터들을 쓰고 있답니다.

'색과 마음'에서는 무의식중에 우리의 마음이 색으로 반영된다는 내용이구...

'색채 심리'에서는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분홍, 무채색의 심리에 관해 미술 작품이나 소설에 나왔던 색상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색채 효과'에서는 색채의 역사와 이론에 대해서 쓰여져 있구요.

'색채 치료의 실천'에서는 색이 어떻게 치료에 이용되는지.. 나와있습니다. 미술치료라든지 어린이의 그림을 통해 알수있는 심리, 그림 그리는 것이 노화를 방지 할수 있다는 내용도 있구요.



책 전반에 흐르는 내용은 이러합니다.

색은 사람의 심리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다. 특별한 색깔에 별다른 구애없이 다양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그만큼 심리적으로 자유하다는 것이다.



그런 것 같애요. 생각해보니 제 홈페이지가 배경색이 저번엔 검정이었는데...그 때 참 시니컬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요즈음은 보시면 알겠지만 파스텔 계열 색깔을 많이 사용하죠. 많이 자유해진것 같네요.ㅋㅋ



어떤 색 좋아하세요?

저 역시 색에 어느정도 갇혀서 살았어요. 지금도 그런 성향이 있구요. 그래서 어떨때는 절대로 사지 않는 색의 옷이나 악세서리를 일부러 사보기도 하면서 색을 선택하는 폭을 늘여보기도 헀죠. 그래도 역시나 하늘색 계열의 푸른 옷이나 악세사리가 많은 것 같아요. 혼자 살면서 무채색도 많이 즐겨 입었지만..^^: 책에서 분홍의 심리를 다루면서 어른들이 어렷을 적부터 남자는 파랑계열, 여자는 분홍계열의 옷을 입히는 것으로 인해 반항하는 심리가 작용되어 파랑을 좋아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있는데.... 저도 약간은 그런것 같기도 하네요. 작가는 그런 선입관으로 인한 색을 쓰는 것은 어린이의 발달상 좋지 않다는 합니다. 전적으로 동의가 됩니다.



선호하는 색상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은데...주변 사람들이 즐겨 이용하는 색 관찰을 통해 심리를 파악해 보는 것도 잼있을 것 같네요.



별로 크지도 않고 두께도 얇아 금방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 한번 읽어 보시길~
  • ?
    송근호 2003.07.15 09:00
    색채 심리.. 역시.. 저도. 개인적으로 퍼플 그린을 좋아 한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98 공지 On the Road - 박준 2 양경화 2007.06.06 2846
» 공지 색채 심리 1 이혜영 2003.07.15 2832
996 공지 도덕교육의 파시즘 1 윤성중 2007.10.11 2827
995 공지 "이보디보"를 읽고 2 엄준호 2007.12.08 2819
994 공지 06-44 한국의 향토신앙 이병록 2007.01.07 2816
993 공지 마시멜로 이야기 3 김춘수 2006.08.22 2814
992 공지 싸이코가 뜬다 1 윤성중 2007.10.14 2806
991 공지 징기스칸, 잠든 유럽을 깨우다 이병록 2006.12.17 2790
990 공지 절망에서 살아남기 김미순 2007.12.18 2787
989 공지 정상에서 만납시다 강신철 2003.06.25 2785
988 공지 [43] 렁청진, '변경' 2 이동훤 2008.12.15 2785
987 공지 고대 메소포타미아에 새겨진 한국신화의 비밀 이병록 2006.12.17 2784
986 공지 폰더씨의 위대한 하루(요약) 1 고민정 2003.07.31 2783
985 공지 [39] 조용헌,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3 이동훤 2008.03.22 2780
984 공지 열정을 경영하라(060321) 최병관 2006.03.21 2778
983 공지 스틱 -칩 히스, 댄 히스- 1 이재우 2008.10.01 2777
982 공지 환속(김나미, 마음산책,2003) 2 노란잎 2006.03.19 2774
981 공지 유뇌론(唯腦論) -요로 다케시(김석희)- (재인) 2 이재우 2007.05.25 2771
980 공지 The Next Korea : 대통령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이창영 2003.06.25 2771
979 공지 B급 좌파 오주학 2003.06.25 276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