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조회 수 331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박완서씨의 소설로 그린 자화상 (유년의 기억) 이 책은 MBC 특별기획 '책을 읽읍시다'선정 도서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친구의 집에서 , 정확히 얘기하면 자취방에서 이 책을 눈여겨 보다가 어느날 갑자기 책을 읽고싶다는 열정이 생겨서 읽게 되었다. 물론 박완서씨의 수필 '꼴찌에세 보내는 갈채'를 아직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이 많이 작용했지만. 작가는 엄마의 교육열-문안의 학교에 보내야 한다는 불타는 사명감을 갖고계신 -에 떠밀려 산을 넘어 등교를 해야했고 그 산속에서 만난 아카시아 꽃을 맛본후 심한 헛구역질 때문에 고향의 싱아을 갑자기 또올리게 된다. ' 나는 불현듯 싱아 생각이 났다. 우리 시골에선 싱아도 달개비만큼이나 흔한 푸이었다. 산기슭이나 길가 아무데나 있었다. 그 줄기에는 마디가 있고, 찔레꽃 피 무렵 줄기가 가장 살이 오르고 연했다. 발그스름한 줄기를 꺾어서 겉껍질을 길이로 벗겨 내고 속살을 머그면 새콤달콤했다. 입 안에 군침이 돌게 신맛이, 아카시아꽃으로 상한 비위를 가라앉히는 데는 그만일 것 같았다. 나는 마치 상처란 몸에 붙일 약초를 찾는 짐승처럼 조급하고도 간절하게 산 속을 찾아 헤맸지만 싱아는 한 포기도 없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나는 하늘이 노래질 때까지 헛구역질을 하느라 그곳과 우리 고향 뒷동산을 헷갈리고 있었다.' -본문p77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8 공지 농사꾼 전우익 할아버지의 말 말 말 5 윤석련 2002.10.23 3226
1077 공지 모래밭 아이들 심유정 2004.11.13 3219
1076 공지 장자를 읽고서 박종성 2003.06.25 3213
1075 공지 황하에서 천산까지 - 김호동 저 양경화 2007.09.03 3209
1074 공지 실크로드의 악마들 - 피터 홉커크 저, 김영종 역 양경화 2007.09.09 3203
1073 공지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를 읽고,,, 박선희 2008.11.11 3202
1072 공지 탐독(221) -이정우- (AGORA) 2 이재우 2007.04.12 3201
1071 공지 [58]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서윤경 2008.11.25 3199
1070 공지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이은규 2008.10.26 3178
1069 공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죽음?? 박혜정 2003.06.25 3177
1068 공지 영교시 수업 -박성일- 6 이재우 2008.07.29 3175
1067 공지 한국 현대사 산책 1940년대 제1권 - 강준만 1 편유진 2008.08.15 3170
1066 공지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최정수)- (문학동네) 2 이재우 2007.06.26 3168
1065 공지 <열하광인> 문체반정, 정조의 본심은? 4 이정원 2007.11.13 3167
1064 공지 <신의 방정식>을 만난 날. 6 임석희 2008.03.04 3153
1063 공지 과학의 새로운 언어, 정보 - 한스 크리스천 폰 베이어 1 고원용 2008.02.13 3150
1062 공지 포커스 리딩 김주희 2009.01.25 3146
1061 공지 <생명의 허들> - 1리터의 눈물 어머니의 수기 1 퐁퐁이 2007.06.17 3139
1060 공지 3천배...원성스님 윤석련 2003.06.25 3137
1059 공지 마이크로 코스모스 - 린 마굴리스, 도리언 세이건 1 양경화 2007.06.06 313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