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어둑한 저녁 시간 문득 읽던 책을 덮고 퉁 큰 유리창 넘어로 길거리를 내다 보았다. 한잔의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길건너 카페로 눈길를 돌렸지만 이내 손끝에 전해지는 책을 다시 펴들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19세기 프랑스의 고급 창부세계를 다룬 "코르티잔" - 매혹의 여인들- 이 책 부제목에서 받은 인상과 달리 시작의 무게는 충분한 사유적 영역과 비교의 조건을 제공하였다. 조선시대의 기생문화와 막부시대의 게이샤문화의 주인공에 대해선 오늘의 평가가 다르듯이 이 코르티잔의 평가도 저속한 성매매를 떠난 예술인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정의 하는 코르티잔의 예술적 위치는 라보엠에 등장하는 미미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실존적 인물은 단적인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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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공지 | [57] 착한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박경철 지음) 1 | 서윤경 | 2008.11.11 | 3274 |
17 | 공지 | 개밥바라기 별 | 박경희 | 2008.11.13 | 3648 |
16 | 공지 | 자기암시(에밀쿠에) | 채나연 | 2008.11.17 | 3480 |
15 | 공지 | '믿음의 엔진'을 읽고 | 임성혁 | 2008.11.19 | 3344 |
14 | 공지 | 인간의 자유의지와 이기적 유전자 2 | 진경환 | 2008.11.23 | 4679 |
13 | 공지 | [58]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안철수 지음) | 서윤경 | 2008.11.25 | 3198 |
12 | 공지 | '같기도하고 아니같기도 하고' 중 '환원주의와의 싸움' 3 | 고원용 | 2008.12.01 | 6543 |
11 | 공지 | '지구의 삶과 죽음', '공생자 행성', '기후의 반란' 1 | 고원용 | 2008.12.06 | 3385 |
10 | 공지 | 뇌,생각의 출현과 나 5 | 이윤정 | 2008.12.12 | 3448 |
9 | 공지 | [43] 렁청진, '변경' 2 | 이동훤 | 2008.12.15 | 2785 |
8 | 공지 | [59] 자오선 여행 (쳇 레이모) 3 | 서윤경 | 2008.12.21 | 3676 |
7 | 공지 | [44] 피에르 레비, '지식의 나무' 1 | 이동훤 | 2008.12.23 | 3300 |
6 | 공지 | 나스타샤를 읽고 3 | 최선희 | 2009.01.05 | 4444 |
5 | 공지 | 포커스 리딩 | 김주희 | 2009.01.25 | 3145 |
4 | 공지 | 이기적 유전자 - 밈에 대한 짧은 생각 | 신동찬 | 2009.02.28 | 3296 |
3 | 공지 | <못 말리는 헬리콥터 엄마>를 읽고 | 안태균 | 2009.03.28 | 2601 |
2 | 공지 | <경주의 탄생>을 읽고 | 최선희 | 2009.03.30 | 2546 |
1 | 공지 | <선학동 나그네>를 읽고 | 최선희 | 2009.03.30 | 27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