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오는 어둑한 저녁 시간 문득 읽던 책을 덮고 퉁 큰 유리창 넘어로 길거리를 내다 보았다. 한잔의 커피가 마시고 싶다는 생각에 길건너 카페로 눈길를 돌렸지만 이내 손끝에 전해지는 책을 다시 펴들었다. 어제부터 읽기 시작한 19세기 프랑스의 고급 창부세계를 다룬 "코르티잔" - 매혹의 여인들- 이 책 부제목에서 받은 인상과 달리 시작의 무게는 충분한 사유적 영역과 비교의 조건을 제공하였다. 조선시대의 기생문화와 막부시대의 게이샤문화의 주인공에 대해선 오늘의 평가가 다르듯이 이 코르티잔의 평가도 저속한 성매매를 떠난 예술인으로 설명한다, 여기서 정의 하는 코르티잔의 예술적 위치는 라보엠에 등장하는 미미와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의 실존적 인물은 단적인 평가 기준을 제공한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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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공지 | 먼나라 이웃나라 이탈리아...편.. | 고봉수 | 2003.06.25 | 2673 |
17 | 공지 | 위대한 개츠비 | 고봉수 | 2003.06.25 | 2914 |
16 | 공지 | B급 좌파 | 오주학 | 2003.06.25 | 2770 |
15 | 공지 | 한국의 역사상 | 오주학 | 2003.06.25 | 2943 |
14 | 공지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죽음?? | 박혜정 | 2003.06.25 | 3177 |
13 | 공지 | 악역을 맡은자의 슬픔.. | 오주학 | 2003.06.25 | 2900 |
12 | 공지 | 1월달의 나의 독서목록 | 안유선 | 2003.06.25 | 3528 |
» | 공지 | 눈오는 날 본 책 | 고재명 | 2003.06.25 | 3312 |
10 | 공지 | The Next Korea : 대통령의 나라에서 국민의 나라로 | 이창영 | 2003.06.25 | 2771 |
9 | 공지 | 장자를 읽고서 | 박종성 | 2003.06.25 | 3213 |
8 | 공지 | The Power of Failure | 문자란 | 2003.06.25 | 3109 |
7 | 공지 | 40대에 다시 쓰는 내 인생 이력서 6 | 현영석 | 2002.10.21 | 7278 |
6 | 공지 | 3천배...원성스님 | 윤석련 | 2003.06.25 | 3137 |
5 | 공지 |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포리스 카터 | 윤석련 | 2003.06.25 | 3802 |
4 | 공지 | 울 오빠가 참 안쓰러울때 | 임수빈 | 2003.06.25 | 3401 |
3 | 공지 | 안철수 자서전 "영혼이 있는 승부"를 읽고...... | 송윤호 | 2003.06.25 | 4298 |
2 | 공지 | 소설 "상도" 를 읽고....... | 송윤호 | 2003.06.25 | 5814 |
1 | 공지 | 잭웰치 자서전, "끝없는 도전과 용기" 를 읽고 | 송윤호 | 2003.06.25 | 6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