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공지
2003.06.25 09:00

3천배...원성스님

조회 수 3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 홈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마음을 함께 하기에는 힘든 분위기 인거 같아 함부로 글 올리기가 망설여집니다. 회원 분들의 이력이 대단하신 막강한 분들인것 같고 몇편의 게시된 독후감을 보아서도 쉬운내용들이 아니었습니다(전문적인 냄새가 났습니다) 저와 같이 기본부터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감히 들어와 물을 흐려놓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아쉬운 점이 보이길래 내친김에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독후감은 게시판에 다 게시가 되는 건지요. 생각보다 게시한 독후감이 많지 않은 것 같고 다양한 분야의 책에 대한 독후감도 볼수가 없는데 그것은 제가 아직 이 홈의 활동 내용을 잘 몰라서 그런건가요? 3천배 ...원성 알알이 3천 개의 나무 구슬 좌복을 흠뻑 적시는 3천 개의 번뇌 구슬 나의 인욕으로 나의 기원으로 모두 비워져 버려 채울 수 없는 우주가 되어 버리는 그 순간까지 3천배 저는 시를 잘 모릅니다. 오래전에 산 책인데 샀을 그 당시에는 별 느낌이 없어서 책장에서 원성스님의 책은 잠을 자고 있었지요.로마인 이야기를 읽다가 다른 분위기의 책이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풍경'에 나오는 글을 며칠전에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시를 몇번 소리내어 읽었지요. '좌복을 흠뻑 적시는' '3천개의 번뇌구슬' '모두 비워져 버려' '우주가 되어 버리는 그 순간까지 3천배' 부처님께 절을 한번 두번 시작해 옷자락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그것 조차도 잊고 내가 절하고 있는 것 조차도 잊을 정도로 독서 삼매경이 아니라 절 삼매에 빠져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부처님께 절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한테 하는 것 아닌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와의 싸움을 시작해 보이지않는 내 본 모습을 보기 위한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고통후에 오는 기쁨의 3천배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 몸이 부셔져 가루가 되고 온 우주로 흩여져 내 몸자체가 우주와 하나가 되는 느낌 몸을 우주로 보내버리고 남은 내 영혼은 커다란 기쁨 자체가 되는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18 공지 박완서의 두부 김지순 2003.06.25 2337
1017 공지 유용주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김지순 2003.06.25 2128
1016 공지 변경 김영환 2003.06.25 2299
1015 공지 미래속으로 (에릭 뉴트 저) 윤대문 2003.06.25 2213
1014 공지 한국의 부자들 윤창원 2003.06.25 2208
1013 공지 개인독후감 테스트 file 제작자 2003.06.30 2100
1012 공지 승려와 수수께끼-랜디 코미사 지음 송윤호 2003.07.02 1955
1011 공지 세계가 놀란 히딩크의 힘-중앙M&B 송윤호 2003.07.02 1878
1010 공지 만년샤쓰 - 방정환 송윤호 2003.07.02 1655
1009 공지 상하이리포트 - 한국경제 특별취재팀 송윤호 2003.07.02 1939
1008 공지 디지털이다 -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송윤호 2003.07.02 2041
1007 공지 오만한 제국 - 하워드 진 송윤호 2003.07.02 1614
1006 공지 넥스트 소사이어티 - 피터드러커 송윤호 2003.07.02 1896
1005 공지 영성이 살아냐 예수 믿는 맛이 난다 박선미 2003.07.05 2082
1004 공지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1 박수일 2003.07.07 2100
1003 공지 1324 file 파라곤 2003.07.07 1687
1002 공지 문학 속 우리 도시 기행 -김정동- 장희원 2003.07.10 2025
1001 공지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03.07.07~07.17 윤창원 2003.07.10 1961
1000 공지 성격대로 살아라 -김정일 에세이- 채종국 2003.07.11 2000
999 공지 여자, 아름다운 성공을 위하여 (박효신 著) 고민정 2003.07.14 210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