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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6.25 09:00

3천배...원성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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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이 홈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마음을 함께 하기에는 힘든 분위기 인거 같아 함부로 글 올리기가 망설여집니다. 회원 분들의 이력이 대단하신 막강한 분들인것 같고 몇편의 게시된 독후감을 보아서도 쉬운내용들이 아니었습니다(전문적인 냄새가 났습니다) 저와 같이 기본부터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감히 들어와 물을 흐려놓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아쉬운 점이 보이길래 내친김에 한마디 더 하겠습니다 독후감은 게시판에 다 게시가 되는 건지요. 생각보다 게시한 독후감이 많지 않은 것 같고 다양한 분야의 책에 대한 독후감도 볼수가 없는데 그것은 제가 아직 이 홈의 활동 내용을 잘 몰라서 그런건가요? 3천배 ...원성 알알이 3천 개의 나무 구슬 좌복을 흠뻑 적시는 3천 개의 번뇌 구슬 나의 인욕으로 나의 기원으로 모두 비워져 버려 채울 수 없는 우주가 되어 버리는 그 순간까지 3천배 저는 시를 잘 모릅니다. 오래전에 산 책인데 샀을 그 당시에는 별 느낌이 없어서 책장에서 원성스님의 책은 잠을 자고 있었지요.로마인 이야기를 읽다가 다른 분위기의 책이 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풍경'에 나오는 글을 며칠전에 다시 한번 보게 되었습니다. 이 시를 몇번 소리내어 읽었지요. '좌복을 흠뻑 적시는' '3천개의 번뇌구슬' '모두 비워져 버려' '우주가 되어 버리는 그 순간까지 3천배' 부처님께 절을 한번 두번 시작해 옷자락이 온통 땀으로 범벅이 되어 그것 조차도 잊고 내가 절하고 있는 것 조차도 잊을 정도로 독서 삼매경이 아니라 절 삼매에 빠져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했습니다. 부처님께 절을 한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자기 자신한테 하는 것 아닌가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저와의 싸움을 시작해 보이지않는 내 본 모습을 보기 위한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고통후에 오는 기쁨의 3천배라고 생각이 됩니다. 내 몸이 부셔져 가루가 되고 온 우주로 흩여져 내 몸자체가 우주와 하나가 되는 느낌 몸을 우주로 보내버리고 남은 내 영혼은 커다란 기쁨 자체가 되는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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