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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7 09:00

[15] 브루스 질리, '장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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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 사람이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성장기를 보내면서 무슨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했으며 인생의 꽃을 피우는 시기에는 어떤 계획과 사고를 가지고 중국을 경영했는지를 볼 수 있었다.

보수적 정치체제와 진보적 경제주의를 통해 드러난 장(책에서는 그를 이렇게 짧게 언급한다.)의 모습은 어쩌면 시대가 요하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 가장 적절한 것이었는지 모른다. 또한 그가 그런 모습으로 되기 위해서 노력했을 것이다.

내가 그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앞에서 읽은 적이 있는 잭 웰치(장쩌민을 장이라고 언급하는 것과 같이 이후 잭이라고 언급할까 한다.)에 대해 느꼈던 것과 비슷하다.

잭과 마찬가지로 장도 경제분야에서 전문가로써 국영기업에서 일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조금씩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관리자로써 인정을 받게 되면서 중앙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중앙에서 필요한 것은 전문가 장이 아닌 관리자 장, 전략가 장이었고 그는 그러한 필요에 정열적으로 다가갔던 것이다. 마침내 필요한 것들이 모두 채워지게 되었고 자신만의 갖고 있던... 꿈꾸던 것들을 스스로의 능력으로 펼칠 수 있는 지경까지 가게 되었다. 그는 마침내 20세기 마지막 "지도자" 가 되었다.

이 책은 몇 년 전의 이야기이며 지금은 후진타오를 비롯한 제 4세대 지도자층이 중국을 이끄는 시기여서 지금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매우 늦은감이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참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은 그의 삶을 통해 보여준 지도자의 면모가 지금 한국 사회, 이제 1년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있는 우리 나라의 지도자를 뽑아야 하는 한 선거인에게 있어서 큰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남한이 서로 다른 경제, 정치, 사회, 문화적 시스템 속에 있다. 그러나 같은 21세기를 가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나 경제적, 정치적으로 매우 근접해 있다는 점에서 볼 때, 장의 삶은 우리에게 어떤 리더가 필요하며 리더로 나서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21세기는 장이 리더가 된 시기와는 매우 다를 것이다. 지금이 더 힘들 수도 있다. 경제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당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남한의 현 상황도 점차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국가 경제력도 낮아지고 있는 시점이다. 정치적으로도 국내의 여론을 모으고 국외적으로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러한 고민을 시작하게 해주는 좋은 신호탄이 되어주었다. 21세기 대한민국은 이미 시작되었다. 하지만,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한 세기동안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고 그만큼 더 변동이 있을 것이다. 따라서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은 고민한 후에 행동해야 할 책임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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