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공지
2008.01.16 03:59

남매탑이야기.

조회 수 4199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08년 첫 일요일 산행.


 


독서클럽산행에 참여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근무 때문에 일요일 날 개인산행(?)을 하게 되었다. 계룡산을 처음 맞이하는 사람과 함께.


 


지난 20071월 첫 산행을 생각하면서 따끈한 물과 아이젠을 챙겨 오르기 시작했다. 관음봉까지 가자고 약속했지만 오전근무로 오후에 오르게 된 시간 탓과 미처 녹지 않은 눈이 위험할 수 도 있겠다는 판단에 작년처럼 남매탑까지 다녀 오기로 했다.


 


남매탑에 얽힌 이야기가 있어?

 

난 대전에 살아서인지 남매탑이라는 곳이 이름만으로도 익숙했지만, 타지 사람에게는 당연히 처음 듣는 곳이겠지.

남매탑 이야기. 전에 혼자 갔을 때 표지판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어떤 이야기더라?

! 이런 부끄러움.

 

통일신라시대에 한 스님이 굴에서 수도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호랑이 한마리가 울부짖으며 입을 벌리고 다가왔다. 입 속을 살펴보니 큰 가시가 목구멍에 걸려 있는 것이 아닌가. 그 가시를 빼주었더니 호랑이는 며칠 뒤에 한 처녀를 업고 왔다.

처녀는 상주사람이었는데 혼인한 날 호랑이에게 물려 왔다고 했다. 스님은 남녀의 연을 맺을 수 없어 처녀를 집으로 돌려 보냈으나, 그 부모는 스님과 부부의 연을 맺기를 바랬다. 스님은 이 처녀와 남매의 연을 맺었고, 한날 한시에 열반에 들게 되자 두 남매의 정을 기리기 위하여 탑을 세워 사리를 모시어 남매탑이라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이야기를 읽고 나니, ~~ 맞다. 좀더 관심을 가졌더라면 남매탑 이야기는 말이야~하고 조곤조곤 잘 이야기 해주었을 텐데. 내 주변의 익숙한 것에 대한 관심이 많이 부족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8년 첫 산행!

맑은 공기로 한껏 충전했으니 작년처럼 올해도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그리고, 내가 목표한 것들 거창하지 못해도 소박하게 하나하나 이루어갈 수 있는 멋진 2008년을 꿈꾼다.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08-01-18 16:40:35 회원게시판(으)로 부터 복사됨]

Who's 이소연

?
그 어느것도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는 없다. 단지 이해의 대상이 될 수 있을 뿐이다.
Prev 남자는 남자를 모른다 남자는 남자를 모른다 2008.08.29by 김용전 낡은 일기장과의 만남 Next 낡은 일기장과의 만남 2007.11.07by 황보영
  • ?
    이소연 2008.01.16 03:59
    갑사가는길은 교과서인지 참고서인지 읽었었는데, 남매탑은 기억이 잘 나지않았어요^^;;
  • ?
    송나리 2008.01.16 03:59
    소연이의 2008년이 기대되는구랴~ 담엔 같이하자규^^
  • ?
    김미순 2008.01.16 03:59
    지난 가을에 다녀 왔는데 정작 알아야 할 탑에 대한 이야기는 모른체 다녀 왔습니다. 저도 다시 가면 아는체? 를 해도 될것 같으네요~

  1. 남자는 남자를 모른다

    Date2008.08.29 Category공지 By김용전 Views4224
    Read More
  2. 남매탑이야기.

    Date2008.01.16 Category공지 By이소연 Views4199
    Read More
  3. 낡은 일기장과의 만남

    Date2007.11.07 Category공지 By황보영 Views3993
    Read More
  4. 나의 독서법 - 유비쿼터스 책 읽기

    Date2007.11.05 Category공지 By송윤호 Views4017
    Read More
  5. 나무 이야기

    Date2008.07.26 Category공지 By김용전 Views4069
    Read More
  6.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떻게..

    Date2007.11.03 Category공지 By문경목 Views4542
    Read More
  7. 나그네와 멧돼지

    Date2008.03.13 Category공지 By김용전 Views3943
    Read More
  8. 글쓰기 단상

    Date2007.11.06 Category공지 By박문호 Views4443
    Read More
  9. 균형독서 포트폴리오

    Date2009.02.16 Category공지 By강신철 Views4112
    Read More
  10. 교육정책 아이들 이야기도 듣는다면 - 독후감

    Date2008.04.18 Category공지 By김용전 Views5323
    Read More
  11. 교육의 목적

    Date2007.12.03 Category공지 By임해경 Views3527
    Read More
  12. 거름을 나르며

    Date2008.03.23 Category공지 By김용전 Views4666
    Read More
  13. 간밤에 흰눈이 왔어요!

    Date2009.01.25 Category공지 By김용전 Views3471
    Read More
  14. 博覽强記 - 엘리티즘을 경계한다

    Date2009.01.22 Category공지 By강신철 Views3795
    Read More
  15. [필진]외나로도 생활 1년을 돌아보며...(마무리)

    Date2008.03.30 Category공지 By서윤경 Views4804
    Read More
  16. [필진]고미숙 박사님을 만나다

    Date2007.12.07 Category공지 By김홍섭 Views3786
    Read More
  17. [필진] 과학, 우주에 마법을 걸다

    Date2008.02.06 Category공지 By전재영 Views4703
    Read More
  18. [필진6기] 외나로도 생활 1년을 돌아보며...(첫번째)

    Date2008.01.28 Category공지 By서윤경 Views4552
    Read More
  19. [필진 6기] 여행.

    Date2008.01.30 Category공지 By이소연 Views4425
    Read More
  20. [필진 6기] 물리학을 즐기자!

    Date2008.01.29 Category공지 By문경수 Views449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