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석 교수님은 늘 창의성으로 번뜩인다. 여러가지 일을 잘 벌이신다. 언제부터인지 나는 현교수님이 일을 벌려놓으면 수습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학생 교육에 유난히 관심이 많으신 현교수님이 어느 날 "요즘 대학생들이 너무 책을 안 읽는다고 기업체 사장들이 그러는데, 학생들에게 책을 읽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 하고 물으셨다. 나는 "교수부터 책을 안 읽는데 학생들이 책을 읽으란다고 읽을까요? 무슨 책을 읽어야 좋을지도 모를 테고..."하고 대답했다. 현교수님은 "그럼 우리가 먼저 읽어야 하겠군!" 하고 며칠 구상을 하시더니 "책 읽는 것도 뭔가 목표를 정하고 시작해야 해, 대학 4년 동안 100권은 읽어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100권독서클럽"이라는 이름이 탄생했다.
잭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가 첫 책으로 선정되었다. 첫모임에 한남대 경상대 교수 5~6명과 대덕넷 이석봉 사장, 그리고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그중에 송윤호 총무가 경영학과 학생으로 참석했다. 대학졸업 후 전공서적만 읽다가 일반 교양서적을 읽자니 2주일에 1권도 부담이 되었지만 책을 읽는 재미가 솔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