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백북스 모임 안내

인문사회
2019.11.27 17:35

수집가의 철학

조회 수 37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회차 410
저자 이병철(여주시립 폰박물관장)
출판사 천년의상상
발표자 이병철(여주시립 폰박물관장)
일자 2019-12-10
장소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시간 오후 7:15

800x0.jpg

<책소개>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냐고?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어떤 물건이 이다음에 문화유산이 될지 당대에는 모른다. 세월이 흐른 뒤 그 물건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수집가의 몫이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않은 물건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건처럼 후세에 전해지지 못한다.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이것이 나의 신념이고, 그 결과물이 휴대전화 박물관이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휴대전화 전문 ‘폰박물관’이 있다. 이곳의 관장은 30년간 언론인과 작가로 지내다 ‘폰(phone)’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말했다. “그까짓 것 뭐하러 모으느냐고” 우리 산업 문화유산 중 45%는 사라졌다. LG전자는 그들이 1959년에 처음 만든 A-501 라디오가 없어서 모형을 만들어 전시했다거나, 현대자동차가 포니를 전시하려고 수십 년 전 에콰도르에 수출했던 것 중 하나를 사왔다. 1983년 이후 25년간 미국인의 삶을 가장 크게 바꾼 것은 휴대전화이다(2007년 조사). 어느 나라를 조사했어도 결과는 비슷했을 것이다. 휴대폰은 20세기 후반기 이후의 산업 유산 1호인 셈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까짓 것 왜 모으느냐고 한다. 어떤 물건이 이다음에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세월이 흐른 뒤 수집가가 가치를 알아보고 잘 수집해 후세에 전해야 역사가 된다. 수집가가 수집하지 못한 문화유산은, 역사 기록자가 기록하지 못한 사건처럼 후세에 전해지지 못한다. 수집가의 안목이 역사가 된다. 3차, 4차 정보혁명을 목도하며 어느덧 70대가 된 저자 이병철은 폰 수집에 얽힌 에피소드부터 쉽고 재미있는 전화기의 역사까지, 휴대전화 컬렉터가 세계 유일의 폰박물관을 만들기까지, 늘 우리 손에 붙어있는 ‘폰’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예스24 제공]

 

<저자소개>

 

- 저자 : 이병철

지은이 이병철 Byung-Chul Lee. 서울 목멱산 기슭 필동에서 태어나 휘문중고등학교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기자와 글쓰기를 업으로 삼다가 2008년 경기도 여주시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 전문 폰박물관을 열었다. 현재 여주시립 폰박물관World First & Only Mobile Museum THE PHONE 관장이다.
이병철은 1985년 첫 번째 저작 〈석주명 평전〉을 내놓았다. 그는 한국 나비 분류 체계를 바로잡은 석주명의 생애와 학문 이론을 밝히고 알리면서 30대 10년을 보냈다. 그것은 초등학생 때부터 우표를 수집한 그와 평생 60만 마리가 넘는 나비를 채집한 생물학자가 무엇인가를 모으고 분류하고 체계를 세우고자 하는 열정의 소유자라는 공통점에서 말미암은 필연이겠다.
그 뒤로 그는 10년마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곤 했다. 40대에는 탐험사, 50대에는 우먼리브와 우리말 문법. 그것들은 모두 자료를 엄청나게 수집해야 하는 일이었다.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던 시절이었지만 그는 해냈다. 결과는 그의 저서 열두 권 중에서 〈석주명 평전〉〈미지에의 도전 1,2,3〉〈세계 탐험사 100장면〉〈참 아름다운 도전 1,2〉〈우리 글 바르게 잘 쓰기〉에 오롯이 정리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휴대전화를 모아 체계를 세우면서 60대 10년을 폰박물관에서 보낸 사연과 소회를 〈수집가의 철학〉에 담아 내놓았다.
그는 아무 조건 없이 폰박물관 전체를 나라에 기증했다. 그 뒤 여주시가 박물관을 개관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공채를 거쳐 관장에 취임했다. 사립을 경영하던 때나 공립을 운영하는 지금이나 그는 여전히 박물관을 찾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대한민국 산업유산 수집가이자 지킴이로 살아가고 있다.
내가 오랜 세월 열정을 바쳐 모은 유물을 나라에 기증한 것은, 내 컬렉션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했기 때문이다. 개인이 소유하고 완상할 수준을 넘어선 컬렉션이니 내가 살았던 시대와 사람들을 기억해줄 우리 후손에게 넘기는 것이 옳다. 내 컬렉션이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면 나는 절대로 기증하지 않았을 것이다. 본문 83쪽, 〈스미스소니언을 생각하며〉에서...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List of Articles
번호 회차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자 출판사 발표자 일자 장소 시간
60 120 인문사회 총, 균, 쇠 file 박문호 2007.06.13 5251 제레드 다이아몬드 문학사상사 정영옥 2007-06-26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9 308 인문사회 그림자 여행 file 이근완 2015.05.23 1307 정여울 추수밭 저자 정여울 2015-05-26 백북스홀 (대전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58 112 인문사회 붓다의 가르침과 팔정도 file 관리자 2007.02.14 4945 전재성 한국빠알리성전협회 전재성 2007-02-27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7 388 인문사회 어느 무명 철학자의 유쾌한 행복론 file 이근완 2018.12.26 431 전시륜 행복한마음 박대기(방송기자) 2019-01-08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저녁 7시 30분
56 392 인문사회 같이 읽고 함께 살다 file 관리자 2019.02.27 366 장은수 느티나무책방 장은수 2019-03-12 백북스홀(박성일 한의원 6층) 7시 30분
55 395 인문사회 딸이 전하는 아버지의 역사 file 관리자 2019.04.10 321 이흥섭(역자 : 번역공동체 잇다) 논형 심아정(번역공동체 잇다 대표) 2019-04-23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54 418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5] 기억하는 몸 file 조수윤 2021.01.13 272 이토 아사 현암사 책밤지기 : 김초엽 작가 2021-01-26 이도저도 오후 7:15
53 334 인문사회 파격의 고전 file 이근완 2016.07.06 544 이진경 문학동네 이진경 2016-07-12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52 94 인문사회 탐독 file 관리자 2006.05.10 4165 이정우 아고라 이정우 2006-05-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1 149 인문사회 의미의 논리 file 박문호 2008.08.27 5466 이정우 한길사 이정우 박사 2008-09-09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50 342 인문사회 중국을 만들고 일본을 사로잡고 조선을 뒤흔든 책 이야기(삼국지 박사 이은봉의 한중일 삼국지 문화사) file 이근완 2016.11.11 370 이은봉 천년의 상상 이은봉 2016-11-22 대전 백북스홀 (탄방역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 410 인문사회 수집가의 철학 file 조수윤 2019.11.27 373 이병철(여주시립 폰박물관장) 천년의상상 이병철(여주시립 폰박물관장) 2019-12-10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로데오타운 맞은편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15
48 394 인문사회 글자 풍경 file 관리자 2019.03.27 345 유지원 을유문화사 유지원 2019-04-09 대전 백북스홀 (탄방동 박성일한의원 6층) 오후 7시 15분
47 439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26] 우리는 마약을 모른다 file 조수윤 2022.01.03 276 오후 동아시아 책밤지기 : 이강환 2022-01-11 이도저도 오후 7:15
46 95 인문사회 인간본성에 대하여 file 관리자 2006.05.21 4179 에드워드 윌슨 사이언스북스 이진석 2006-06-1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5 425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12] 대화에 대하여 file 조수윤 2021.05.04 284 시어도어 젤딘 어크로스 책밤지기 : 윤성원(프로젝트 썸원) 2021-05-11 이도저도 오후 7:15
44 106 인문사회 탐라기행 file 관리자 2006.11.15 4232 시바 료타로 학고재 이석봉 대표 2006-11-28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3 110 인문사회 이머전스 file 관리자 2007.01.10 4824 스티븐 존슨 김영사 강신철 교수 2007-01-23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42 434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21] 슬픈 불멸주의자 file 조수윤 2021.10.18 253 셀던 솔로몬, 제프 그린버그, 톰 피진스키 흐름출판 책밤지기 : 천관율(시사IN 기자) 2021-10-26 이도저도 오후 7:15
41 463 인문사회 [백북스시즌2 책밤50] 다락방의 미친여자 file 조수윤 2023.01.03 329 샌드라 길버트, 수전 구바 북하우스 책밤지기 : 강창래 작가 2023-01-10 이도저도 오후 7:1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