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 詩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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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15년 5월 20일, 27일 (수) 저녁 7시 30분

장소: 세움 건축사무소 회의실 (유성 홈플러스 옆 위더리버 건물 2층)

연락처: 010 2878 6476

http://cafe.daum.net/ANU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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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한 파묵의 소설 <내 이름은 빨강>은 1591년 오스만제국의 이스탄불을 배경으로 열일곱의 화자가 등장하고 59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를 서술하는 17개의 화자시점에 각 장이 마치 <천일야화>처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이야기 곳곳에 포석처럼 깔려있는 페르시아 세밀화 전통과 이슬람 문화에 관련된 무수한 인명과 암시들은 이 문화를 제대로 접해보지 못한 우리에겐 난감하기도 하지만, 뜻밖에도 전혀 새로운 예술세계를 찾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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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의 소설은 수려한 문학적 필치로 그려낸 세밀화 책에 비유될 수 있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그림을 품고 있고, 그림은 신비스런 페르시아 세밀화 전통과 오스만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에서의 삶과 예술을 이야기한다. 이 중심에 초상화가 있다. 16세기 말 오스만왕조의 술탄은 자신의 초상화를 전통화법을 엄격히 지켜온 궁정화원이 아니라 외부에서 그것도 서양화풍으로 그리라는 밀지를 내린다. 초상화는 이슬람 전통에서 오랫동안 금지되어 왔던 것이다. 하지만 초상화에 대한 욕망은 술탄뿐 아니라 자의식이 강한 일반인들에게도 ‘전염병’처럼 퍼져갔고, 초상화를 둘러싼 세밀화가들의 열렬한 논쟁은 역사적인 술탄들의 실제 초상화와 서양화법의 전형으로 삼은 베네치아 화가들이 그린 초상화들에 대한 이해를 저변에 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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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서 이렇게 많은 그림들이 든 작품을 본 적이 없다. 작품을 읽으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책 속에 언급된 세밀화들을 눈으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내 이름을 빨강>을 읽는 방법은?물론?다양할 것이다. 그림 또한 작품에 접근하는 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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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간 [5월 20일] -- 독서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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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진행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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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구성과 배경을 대강 훑어본다.

소설 속에 17개의 화자 시점이 존재하듯이, 각자 작품에서 받은 인상을 통해 방대한 작품이해에 접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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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에 나오는 이슬람 세밀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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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서>로 번역 소개된 페르도시도의 서사시 <샤나메>에 삽화로 들어간 비흐자드의 작품들

- 카라와 셰큐레의 러브스토리 모티프: 페르시아 시인 네자미(1133~1222)의 <호스로와 쉬린>의 삽화

- 궁정화원장 ‘오스만’의 실제 모델로 추정되는, 16세기 후반 오스만제국 왕실화원의 화원장 오스만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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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시간 [5월 27일] -- 발표 ㅣ 주제: 초상화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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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술탄의 초상화들

- 이슬람 전통에서 그림 금지

- 베네치아에서 초상화를 보았을 때의 충격: “모습이 각기 다른, 유일무이한 인간의 얼굴들”

-?“화풍이 있다는 것이 내게는 살인자가 되는 것보다 더 나쁘다”

- 세밀화가들의 내적 분열: 그림 스타일과 서명의 문제

- 르네상스 시대의 원근법과 이슬람 전통 세계관의 대립

- 여주인공 셰큐레가 원하는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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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 류은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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