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백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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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에 대한 인간의 인식의 역사를 간략하지만 정확하고 재밋게 풀어주신 강연이었습니다.

특히 [ 빅뱅 ] 이후의 연구들을 들으면서 언어에 갖혀 혹은 지식 부족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던 ' 암흑물질 - black matter ' ' 암흑에너지 - black energy ' ' 우주배경복사 ' ' red shift ' 등을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주과학 연구에도 ' 무한한 상상력'이 필요한 것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령 [ 우주가 계속 팽창하는데 시간이 선형으로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면 ? 시간축이 울리불리하다면 ? ] 같은 것 말입니다.

실제 인터넷에 있는 우주 팽창 모델들을 보면 겹겹히 쌓인 우주나 큐빅형의 우주를 상상하는 것들도 있어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또 인간의 사유가 얼마나 불완전한 것인가 한 번 더 느꼈습니다. 한 때는 언표되지 않는 모든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을 가졌었습니다.

' black matter ' 할 때 ' matter '는 실은 ' atom '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인간들이 이해하기 위해 ' 말 '이나 ' 문자 '만을 빌릴 것임음.

그러니 우리 사유체계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그저 ' 인정 '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 beyond '의 영역임을.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제까지 알아낸 우주에 관한 것중 ' 깨달음 '의 수준인 것을 곽교수님께서 말씀하셔 가슴을 ' 쾅 ' 쳤습니다.

 

 우리 사람을 비롯 생명있는 것들과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물질적인 것들 - atom으로 이루어진 것은 온 우주에서 4% 뿐이라는 것 , 나머지는 우리가 아직은 그 진면목을 짐작할 수 없는 것이라는 것 .

 

 갑자기 그 대목에서 숙연함이 느껴졌었습니다.

 

 無始無終 - 우주의 본모습일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의문도 생겼었습니다. 중력만을 지닌 그 ' 암흑물질 '이나 ' 암흑 에너지 '란 놈들은 이 지구에도 내몸속에도 있을까요 ?

과학 지식을  총동원해 생각해보면 ' 빛과 상호작용을 하지 않아 눈에 보이지 않고 전자기적 작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 지금 내가 있는 이곳에도 우리가 알 지 못하는 그 에너지[black energy ] , 그 물질 [ black matter ]이 있을 것 같거든요. 모든 원자로 만들어진 물질사이를 마음대로 통과해서 다닐 것 같아요.

 

 아무튼 많은 느낌과 울림을 준 강연회였습니다. 곽교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뒷풀이자리에서 인사나눈 분들의 친절함에 감사드리고 , 이런 강연회가 가능하도록 이제까지 방향을 잡고 길을 찾아 걸어와주신 백북스의 기존 회원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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