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잘 보내셨나요?
사무실에 출근은 했지만 잠시 업무 처리하고 나니
더 할 일도 없고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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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기간을 어떻게 보내나 하다가,
신간소개에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책이 나왔길래 얼른 구입했지요.
사고 보니 저자는 이미 "산소"라는 책으로 익숙한 분이더군요.
몇년 전, "산소"라는 제목의 책을 아주 재미있게 읽었었거든요.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아는 건,
우리 세포속에서 에너지 생산을 담당한다,
엄마로부터만 유전된다....정도였습니다.
400쪽이 넘는 책을 다 읽는데 3일이 걸렸는데,
달력의 빨간 날 사흘을 모두 바쳐 읽은거네요.
아침에 두어 시간 읽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다가 낮에 잠시 틈나면 읽고....
저자는 최근의 생물학, 생화학 연구 결과를 중심으로 미토콘드리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가장 기억나는 내용은,
-진핵세포는 고세균과 세균의 공생을 통해 나타났다
-에너지와 열은 미토콘드리아에서 양성자터널을 통해 만들어진다
-세포의 사멸은 미토콘드리아의 활성산소 피해에 의해 결정된다
-수명연장을 위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음식, 약을 섭취하는 건 별 효과가 없을 것이다
-같은 크기의 조류는 포유동물에 비해 수명이 훨씬 긴데, 이는 비행을 위해
미토콘드리아의 여유가 포유류보다 많은 덕분이다...등이네요.
책을 볼 때는 재미있게 봤는데, 기억나는 내용은 별로 없으니...ㅋ
하지만 책을 통해 생화학 분야에서의 최신 연구결과를 들을 수 있어 읽는 내내
꽤 재미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