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독만세, 백북스 열 돌 축하!> 이 글은 제 페이스북 6월 13일자에 게재했습니다.

백북스(100Books), 100권의 책을 읽어보자는 자율적, 자생적 학습독서공동체이다. 10년 전 시작해서 어제 239차 모임이 대전에서 열렸다. 200권이상의 책을 공부한 것이다.

독한 분들이다. 유성도서관에서 밤 7시에 모여 조중걸 선생님으로부터 “현대예술”강의를 9시까지 듣고, 또 자리를 옮겨 박성일한의원에 있는 백북스홀에서 야밤 11시까지 토론과 질문을 했다. 빡시다. 그래서 더 좋다.

급기야, 10주년 행사는 오밤중 11시가 훨씬 넘어 시작되었다. 이런 비결이 뭘까. 우선 이 모임이 좋은 것은 잘 먹인다. 어제도 저녁 7시 공부시작 전에 떡, 과자, 곶감, 음료수로 시작해서 밤 9시 반쯤에는 백북스홀에서 맛있는 왕김밥에다 수박, 케이크까지 먹었다.

이 정도의 밤이면 대박 아닌가, 나 같은 노땅이 예쁘고 건장한 젊은이들과 함께 지성의 식탁에 앉아 밤을 지새울 수 있다는 게.

그간 백북스 활동에 수고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최근 이 모임이 정식으로 사단법인이 되었다 하니, 더 기대가 크다. 백북스 만세, 백돌․천돌, 만돌 만세를 기원하며...